우리 아내는 귀여운 대장부, 나는 주식 10년차 쫄보.
최근 가상화폐에 대한 열기가 무르익어가고 있다. 그러나 주식 10년차인 나는 어느정도 주식으로 안정된 수익을 내고 있기에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었다. 실제로 증권사에서 계최하는 대회에서 상위권 안에 든적도 있었고, 나 스스로 그러저럭 괜찮은 판단의 소유자로 생각했기에.. 거기다 2년전부터 비트코인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어차피 여기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데 궂이 그런거까지 해야하나? 라는 생각으로 내 길이 아니라는 판단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아내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와이프'
'다른 사람들은 다들 하면서 돈을 벌고 있는데, 나만 바보처럼 아무것도 못하고 그러고 있는거 같아서..'
그렇다. 아내는 최근들어, 아니 정확히 말하면 1월 초부터 가상화폐를 나한테 말도 안하고 거래를 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잘 몰라서 아는 동생한테 현금을 맡기고 리플을 사라했다고.. 그래서 투자는 거의 안해본 아내라 그
러려니, 1000만원만 넘지 말고 마음 안아플 돈으로만 하라 했는데, 우연찮게 보게된 아내의 이메일.
'몇월 몇일 몇시 이오스 매도.'
'당일 몇시 비트캐시 매수.'
헉, 이것은 중장기도 아니고 단타를 하고 있는 아내..
아내한테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 했더니, 그제서야 아내왈
'사실은 내가 거래하고 있어. 당신이 가상화폐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그리고 오늘 박상기 법무부장관 뉴스때문에 더 말을 못했어요..'
이해는 간다. 나라도 쉽게 말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서운한 것도 사실이다. 나 몰래 투자했고, 말을 못했다는 것때문에 서운한건 아니다. 거짓말을 해서 서운한 것이다..
사람이란 참.. 나는 처음 뭔가에 투자하는 사람은 투자처의 가격이 떨어지고 그것이 복구 되는걸 기다리는게 얼마나 힘든지 주식입문 초장기인 10년 전에 알았기에, 그것을 걱정했는데 정작 본인은 나처럼 진지하게 임한건 아닌거 같았다. 그건 정말 다행이다. 기분좋고 돌벌자고 하는 투자에 모든것을 걸어 마음아픈 것보다 훨씬 나은 상황이니 말이다. 그리고 친구들도 하고 있는데, 어떤 친구는 잘 참는데, 어떤 친구는 조금만 가격 변동폭이 심해도 극성인 친구가 있댄다. 자기는 그렇지는 않다고, 그래서 결론을 내렸다. 그정도 금액으로 마음편히 투자하고 경험해 보라고. 밑에는 박상기 법무부장관의 뉴스가 뜨고 아내와 나의 카톡 대화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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